탄천인조잔듸축구장, 체육단체가 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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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2-14 22:25본문
39억여원 들여 라이트 시설을 갖춘 탄천 인조 잔듸 축구 2개 구장 개장식을 앞두고, 관리주체를 누구로 할 것이냐를 놓고 14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강상태 의원은 “탄천인조잔듸구장을 관리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에 위임하고 3명의 신규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예산을 올린 것은 문제가 있다. 최근 시설관리공단이 인력증원 및 방대한 조직 문제로 문제가 커지고 있는 입장에서 그렇다”며 “체육시설은 전문 체육인이 맡아서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한성심 문화복지위원장은 “체육회 및 생활체육협의회 등 체육전문가들이 탄천인조잔듸구장을 관리하면 효율적인 운영 및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가뜩이나 예산이 축소된 상황에서 체육회에 관리권을 주는 것은 합당하며 기술적인 부문에서 시설관리공단이 협조하면 되지 않느냐”고 집행부에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또 “온라인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나 체육 동호인들이 자유롭게 효율적으로 축구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문 체육인들이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현재 체육회에서 관리하는 시설은 다목적체육관 1곳, 테니스장 5곳, 국궁장 2곳 등 8곳을 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체육협의회는 파크골프 및 게이트볼장 2곳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체육 관계자는 “이미 타 시군에서 체육회 및 생활체육협의회가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운영으로 좋은 선례를 보이고 있다”며 “운영체계는 체육인들이 주도하고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에서 맡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체육청소년과 한송섭 과장은 “이미 공단에 위탁 결정이 난 상태로 의원들에게 사전에 자문을 구하지 못한 것을 시인하고 다음 계약 때는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답변하면서 “인조잔듸는 화재의 위험성도 있고 특별관리해야 하는 입장에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했다며 인건비 및 제반경비 예산을 가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탄천인조잔듸구장과 관련된 인건비를 포함한 경비 1억2천여만원을 원안 가결했다. /곽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