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홍훈희 예비후보, “사자방 낱낱이 밝히겠다” > 정치/경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홍훈희(45) 변호사가 24일 성남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자방’을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판사 출신 홍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의 실체를 우선적으로 낱낱이 밝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사자방으로 국고를 탕진하였다는 혐의와 ▲낙수효과를 기대한다면서 부자감세를 감행했으나, 이로 인해 빈부격차가 커져 중산층과 서민의 경제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평가 ▲남북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몰고 가 집권기간 동안 남북관계를 후퇴시켰다는 평가 ▲국정원의 대선 개입사태가 발생해 민주주의의 근간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반드시 그 진실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져야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유학 경험, 판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며 국제거래도 다수 취급해본 경력과 전문성으로 사자방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맡겨 주신다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홍 변호사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청주지방법원 판사 등을 지냈고, 서울대 법대 졸업,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성남시 중원구 소재 니즈몰 800여 분양피해자들의 변호를 맡아 6년 여간 소송을 진행한 인연으로 성남중원에서 정치를 시작한 홍 변호사는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기만 했을 뿐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고 진단하면서 “이제 구호가 아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성과 능력이 있는 인물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모란역 옆 니즈몰 분양 피해자들의 고문변호사로 6년 여간 수십 건의 소송을 진행해 피해보상을 받아내고, 비대위와 함께 상가관리단을 정상화시켜 뉴코아 모란점을 오픈시킨 사례를 소개하면서 “백 마디 말보다 문제를 해결해 주고 한 푼이라도 재산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정치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변호사에 따르면 전문성과 능력을 가진 인물이 정치권에서 활동해야 복잡한 정치문제를 풀면서 합리적인 자원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경쟁이 치열한 국제사회에서 국익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원구를 발전시키겠습니다.

홍훈희 변호사는 중원구를 발전시키는 일꾼이 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중원구 재개발 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바람에 소유주들이나 상인들 모두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개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지혜로운 방법을 마련하고, 인근 지역인 분당이나 판교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원구 소재 성호시장, 상대원시장, 남한산성시장, 하대원도매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권 부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정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홍훈희 변호사는 지난해 3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발기인으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기존 정치에 물들지 않은 저 같은 정치신인이 정치권에 많이 들어가야 우리나라 정치도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신인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미래의 지도자를 꿈꾸며 준비하는 자세로 성실히 스스로를 연마해왔다. 국민들과 성남 중원구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홍훈희 변호사는 “저를 믿어주시고 선택해주신다면 절대로 후회시켜 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성남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