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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장안초 정기연주회’, 공교육의 희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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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0-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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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활동은 ‘여유있는 자들의 사치’라 여겨지기도 한다. 악기 구입부터 레슨비까지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성남장안초는 방과후 학교와 동아리 활동만으로 합창부, 오케스트라, 영어뮤지컬 등의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맹연습중인 이들을 찾아가 만났다.

 

아침 8시, 2층 다목적실에서는 꾀꼬리같은 목소리가, 5층 교실에서는 웅장한 악기소리가 흐른다.

 

2013년 가을 창단된 윈드오케스트라, 스트링오케스트라, 합창부는 성남시예능대회와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1・2등을 다투는 실력있는 단체로 발전,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윈드오케스트라 후원회 조승아 회장은 “저희 아이들은 오케스트라에 들어와서 악기를 처음 접했어요.

 

매주 토요일 오전에 모여 2시간가량 합주연습을 하고 악기별, 개인별 연습은 방과후 학교에서 따로 해요.

 

이제 2년이 되가는 병아리 오케스트라단이지만 실력만큼은 뒤지지 않아요”라고 설명한다.

 

6학년 오수아 학생은 “선생님의 권유로 트럼펫을 시작했어요. 정말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지만 방과후 학교에서, 토요일 동아리 활동에서 주 2회 이상 연습하니 점차 실력이 향상되는 걸 느껴요.

 

중학교에 가면 활동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라고 말한다.

 

성남장안초 문화예술활동을 이끌고 있는 송근후 교장은 “개방・공유・소통・협력 정신 아래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기관과 학부모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한다.

 

피아노 학원 외에는 이렇다할 음악교육이 없었던 동네에 합창부, 오케스트라, 영어뮤지컬부를 만드는 것은 학교장의 강력한 의지와 한국남동발전소(주) 분당복합화력발전처의 악기지원, 보조 강사부터 궂은일까지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은 학부모지원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성남장안초등학교의 방과후 학교, 동아리 활동, 정규교육과정이 연계된 정기연주회는 10월 31일 오후 7시 계원예술고등학교 벽강홀에서 열린다.

 

‘Pride Jangan, Land of Hope and Glory, 대한민국 제6회 방과후학교 대상 수상 기념 공연’이 그것이다.

 

연주회는 합창단, 스트링 오케스트라, 윈드 오케스트라, 영어 뮤지컬 4개의 부서가 중심이 되고 본교 학생들의 벨리댄스, 리코더 독주가 찬조 출연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전교생 1인 1악기 리코더 연주가 더하여지고, 엔딩곡-엘가의 “Land of Hope and Glory”는 총출연팀과 전교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무대와 객석 합동 연주가 이루진다고 한다.
 
주 6일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기관, 열과 성을 다하는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공동체-성남장안초등학교.

 

2014년에는 대한민국에서 방과후학교를 최고로 잘 하는 학교로서 영광스러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하니,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는 학교로서의 그 수준이 기대된다.

 

김형미 교감은 “작년에 비해 학생들의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다.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만큼 맑고 아름다운 선율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성남미디어-김종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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