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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부상 유형 1위는 바로 '수부손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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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3-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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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에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이들이 약 2,500명에 달한다. 목숨을 건지더라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작업현장에서 일어나는 부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손가락을 비롯한 손목을 총칭하는 수부 손상이다. 주로 압착기와 절단기, 전기톱, 벨트 등을 다루는 노동자들의 안전사고에 의한 것으로, 전체 부상자 중 약 40%가 바로 수부 손상을 입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들 중 약 20%가 사고 후에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 수부 손상을 다루는 전문 병원, 그리고 전문 의사가 부족해서이다.

 

가정에서도 일어나는 수부손상, 어떻게 치료할까

 

손가락이나 손목이 절단되거나 심한 손상을 입었을 경우, 손상된 수부의 기능을 되돌리기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탈수기나 믹서기를 사용하다가 손가락 손상을 입는 등의 안전사고가 잦다. 특히 뼈와 살이 연한 영유아의 손가락 손상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이런 사고에서 필요한 접합 수술이 가능한 의사는 전국적으로 약 250명에 불과하다. 이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도 약 10여 곳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수부 손상의 대부분이 응급환자로 24시간 응급실과 수술실을 운영해야 하는 탓에, 외과계의 3D 업종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과 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가장 가까운 수부외과병원과 전문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뼈와 근육을 비롯한 미세한 신경, 1mm 정도인 손가락의 혈관까지 봉합해야 하는 수지접합술은 정밀함과 고도의 숙련이 필요한 까다로워 약 20명의 전문의만이 활동하고 있다.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 혈관과 신경을 재건하고 봉합하기 위해서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한다. 혈관을 이어 피를 흐르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심한 손상으로 신체에 변형이 일어났을 때 역시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다른 부위의 조직을 떼어 이식한다. 뼈와 피부, 지방과 근육, 그리고 힘줄 등의 다양한 복합조직을 이식하거나, 발가락을 떼어서 없어진 손가락에 붙여 넣기도 한다.

 

손가락이 잘렸을 시에 알아두어야 하는 응급처치 요령

 

강남중앙병원 수지접합전문의 황순호 원장은 “수지접합수술의 성공 여부는 사고 후의 응급조치와 깊은 관련이 있다. 빠르고 정확한 응급조치는 손가락의 복원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우선 절단된 부위의 과다한 출혈을 막는 것이 먼저이다. 출혈 부위는 압박붕대를 이용해 지혈하는데 너무 과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지혈한 부분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지혈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손가락의 조직과 신경, 혈관 등을 파괴해 수술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절단된 부위를 최대한 빨리 냉장한다. 절단된 부위를 직접 얼음이나 얼음물 등에 담그는 것은 동상의 위험이 있으니 피해야 한다. 우선 절단된 손가락에 오염되었는지 확인한 후, 오염이 있다면 생리식염수로 씻어내 깨끗한 천이나 가제 수건으로 감싼 뒤 좀 더 크고 깨끗한 타월로 둘러 비닐로 밀봉한다.

 

밀봉된 비닐봉지를 얼음과 물을 1대 1로 섞은 데 담가 병원으로 가져가야 한다. 약 4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이동하는데, 밀봉상태가 좋지 않아 절단 부위가 노출되면 조직이 상해 접합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성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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