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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시 착용하는 방사선 차폐장비, 방사선 차단율 1/3정도밖에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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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9-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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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적으로 방사선 피폭 줄일 수 있는 수술 전략 모색해야 -

-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요추후방유합술 받은 환자 64명(일반수술 30명, 로봇수술 34명)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 실시
- 연구 결과, 수술 중 차폐장비 착용해도 방사선 37.1%밖에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져
- 로봇수술의 경우, 일반수술 대비 방사선 노출정도 6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 연구 우수성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Heliyon 최근호에 한국 저자 연구 논문 최초 게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왼쪽부터 신경외과 현승재, 김기정, 김현집 교수)

  하루에도 여러 번 수술이 있는 의사들 중 특히 X-레이와 같은 투시장비를 사용해야하는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의사들은 방사선 피폭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아 건강에 위협을 느끼곤 한다. 때문에, 수술 시 납방호복과 같은 방사선 차폐장비를 착용하여 신체를 보호하고 있는데 이러한 차폐장비를 착용하더라도 실제로 방사선을 크게 차단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현승재, 김기정, 장태안, 김현집 교수팀은 수술 중 사용하는 방사선 차폐장비가 실제 방사선으로부터 인체를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행성 요추(허리뼈)질환으로 동일한 수술을 받은 환자 64명(일반수술 30명, 로봇수술 34명)을 대상으로 수술 시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비교분석했다. 의료진의 신체 각 부분에 방사선 노출센서를 장착해 방사선 차단율을 분석한 결과 차폐장비의 방사선 차단율은 37.1%로 전체 방사선량의 약 1/3정도밖에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 신체 각 부의에 방사선 노출센서를 장착한 모습>


  반면,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했을 경우 일반적인 수술법에 비해 방사선 노출 정도가 62.5%나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수술이라 하더라도 로봇 수술의 경우 훨씬 적은 방사선 촬영만으로도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현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방사선 차단을 위해 납가운같은 차폐장비 하나에만 의존해 수술을 해오던 의료진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사선 촬영이 필요한 수술 시에는 로봇수술과 같이 방사선 피폭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Heliyon 최근호에 한국 저자 연구논문으로는 최초로 게재됐다. /김종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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