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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및 도시경관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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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9-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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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경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경관관리, 도시디자인, 공공디자인 등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국토와 도시경관은 우리의 기대수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경관문제는 크게 네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첫째, 구릉지를 잠식하고 수변을 매립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 하는 경관자원이 파손되고 훼손된 결과이다(잠식경관). 둘째,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려야 하는 경관자원의 조망을 방해하고 독점하는 행위로 나타난다(차폐경관). 셋째, 주변 건물에 비해 과도하게 크거나, 주변과 조화를 깨트리는 특이한 형태의 건물이 주위를 압도하는 모습이다(위압경관). 넷째, 단조롭고 획일적인 형태, 재료, 색채의 사용으로 지역특성과 맥락에 부합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획일경관).


경관을 구성하는 요소는 산과 강, 바다 등과 같은 자연적 요소와 건축물, 교량, 도로 등과 같은 인공적인 요소가 있다. 경관은 건물, 교량, 도로와 같은 인공구조물의 집합, 산과 강, 들판과 같은 자연적 요소의 집합, 인공적 요소와 자연적 요소의 집합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경관관리란 ‘인공적인 요소를 제어해서 자연적 요소에 조화를 이루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즉, 건물, 교량, 도로와 같은 인공 구조물을 대상으로 위치, 규모, 형태를 제어하여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방지하고 자연환경에 조화로울 수 있도록 유도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경관관리의 핵심은 각 지역의 특성과 맥락을 파악하고 인공구조물과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디자인이 우수한 건축물을 모아 놓는다고 우수한 경관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고, 훌륭한 건축가나 도시설계가가 당해 지역 전체를 디자인한다고 해서 우수한 경관이 형성되는 것도 아니다. 국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우수한 경관이란 오랜 시간을 거친 점진적인 개발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지역특성과 맥락을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관관리의 방향도 디자인이 우수한 환경을 앞세우기 보다는 소박하지만 특징 있는 맥락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경관자원을 보호하고 가꾸는 궁극적인 목적은 우수한 경관을 만드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수한 경관자원을 발굴하고 보호해야 한다. 다음으로 건물, 교량, 도로와 같은 인공구조물이 자연경관을 훼손되지 않도록 방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경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의 방향을 유도하고 정비해야 한다. /이성룡 도시주택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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