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세계평화공원과 접경지역의 미래 > 오피니언/인터뷰

본문 바로가기
    • 맑음
    • 12.0'C
    • 2024.05.12 (일)
  •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오피니언/인터뷰

DMZ세계평화공원과 접경지역의 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3-09-14 11:12

본문

DMZ는 그 자체가 거대한 평화기념물이다.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드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 뿐 아니라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DMZ에 평화공원을 조성하자는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나 남북의 인식과 접근 차이로 불발되곤했다.

 

이제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드는 의미와 방향, 그 실현방법을 다시한번 분명히 해야 할 시점이다. 세계적으로 평화공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하며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평화기념공원, 다른 하나는 훨씬 더 확장된 개념으로 대립 갈등이 있는 접경에서 자연자원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면서 평화협력을 촉진하는 접경보호지역 평화공원이다.

 

DMZ세계평화공원은 위 두 가지 개념을 모두 포함하면서 단계적으로 확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DMZ 자체가 이미 거대한 평화기념공원이면서 생태역사박물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남북협력과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거점들을 만들고 연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군사적 신뢰구축 과정과 연계하여 DMZ 내에 작지만 실용적인 협력거점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하되 주변지역과의 연계발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지역별로 DMZ의 다양한 자원특성을 고려하고, 자원의 가치보전과 활용요구를 반영한 복합적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DMZ 내부거점과 연결할 수 있는 남북한 접경지역 연계 거점을 조성하고 거점지역들 간에 연계망을 구축하여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방향 하에 DMZ세계평화공원의 협력거점은 판문점 일대, 임진강, 철원평야, 설악산-금강산 등에서 시작할 수 있다. 각 거점별로 DMZ 내부에 DMZ평화마을특구와 국제협력센터, 남북 공동 수계관리센터와 임진강 평화생태탐방로, 궁예도성 복원과 지뢰제거기술 적용, 백두대간 생태통로 등의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들 DMZ 내부거점은 인접한 남북 접경지역에 개성역사문화지구, 임진각-캠프그리브스-통일촌 문화예술지구, 임진강 유역 신재생에너지 단지, 협력농장, 지질공원, 지뢰제거 기술클러스터, 국제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화사업과 연계되어야 한다.

 

DMZ세계평화공원 추진 초기단계에는 DMZ세계평화공원 추진위원회를, 남북합의 이후에는 DMZ평화공원재단을 설립하여 민간역할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지역간 경쟁구도를 탈피하여 큰 틀의 장기목표를 공유하면서 지역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구상과 전략을 수립, 상호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 /박은진 환경연구실 연구위원()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박석로 33번길 32-12 동양주택 나동 B01
TEL/ 대표전화 : 010-4226-8270 FAX/ [대표e메일] kidari64@gmail.com
발행·편집인 김종세 ㅣ 등록번호 : 경기 아 50309 [등록일] 2011년 11월28일 [청소년보호책임자] 김 종세

Copyright ⓒ 2011 www.성남미디어 (snmedia.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