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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지혜, 자연의 마술사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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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2-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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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을 이용한 상품 중 EM(Effective Microorganisms)이라는 것이 있다. EM은 지난 1983년 일본 류큐대 히가데루오 교수가 유산균 등 80여 종의 유용미생물을 모아 키운 미생물군이다. 초기에는 농작물의 병충해 예방 및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지금은 갖가지 분야로 활용폭을 넓혀 친환경세제·청소용품·공기정화제·비누·화장품 등이 출시됐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태고적부터 미생물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공격을 받으며 살아왔다. 이 가운데 식품에서 분리된 미생물이 주종을 이루는 EM은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미생물을 일컫는다.

 


김치와 요구르트에 많은 유산균은 유기물의 부패를 방지하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의 성장을 저해해 식중독 및 설사를 예방한다. 술과 빵을 만드는 효모균은 그 자체로 좋은 단백질원이면서 장내에서 유효균을 활성화한다. 메주에 쓰이는 바실러스균은 유기물을 분해해 환경을 정화한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발효식품에서 출발한 EM은 이제 축산이 당면한 문제점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발명품으로 응용되고 있다. 사람과 가축의 건강을 지키고 삶을 쾌적하게 이끄는 웰빙 생명체인 것이다.

 

정부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악취방지법, 쇠고기이력제, 농장HACCP도입, 사료용 항생제 전면첨가금지, 동물복지법 등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친환경적 생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으며, 동물사료와 축사환경에 대한 개선은 축산인들 사이에 가장 민감한 주제일 수밖에 없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올해부터 최신공법으로 각종 기능성 미생물을 대량 생산하는 시설을 가동했다. 아울러 구제역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을 안전장치로 비상시 천연 미생물소독제를 대량 보급할 수 있는 생산라인도 구축했다.

 

R&D분야에서는 가축질병 예방, 생산성 향상, 축산물 내 잔류물질 저감 등을 목표로 하는 타깃미생물과 향후 항생제를 대체할 미생물을 개발 중이다. 연구소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EM이 가축의 면역 증진은 물론, 도민들의 축사환경에 획기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태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바이오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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