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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한 미래 산업 도시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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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1-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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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산업은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또 미래산업이 새로운 환경을 요구하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요구한다면 어떠한 직종이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것인가? 더 나아가 대한민국 자치단체 중 가장 다양성이 편재되어 있는 성남시가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글로컬’도시로 발돋음 하기 위해 어떠한 진보가 요구되고 있는 것인가?

 

누구도 확답할 수 없는 일이다. 미래 안목을 갖고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신(God)만이 알 일이다. 그러나 2011년 신묘년을 맞아 우리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현실을 되돌아 보고 글로벌 사회에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을 되새겨 봄직하다. 또한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미래세대의 미래산업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의 산업 사회는 컴퓨터가 근로자가 서야 할 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앞으로 아이들은 피아노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날이 온다고 한다. 음을 생성하고 음악을 믹서하는 컴퓨터가 모든 악기들을 스스로 조율하고 독특한 화음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종도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 설거지, 조리, 서빙까지 로버트가 척척 임무를 완수해 낸다고 한다.

 

앞으로 농업은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은 실내로 들어온다고 한다. 한 예로 상추 재배는 실내에서 대랭 생산이 가능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한다. 흙에서 자란 상추가 아닌 층층이 쌓아 올린 솜뭉치에서 년중 상추가 재배된다는 것. 바이오 식품이 등장하고 이미 유전자변형식품(GMO)은 시중에 만연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농민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신문·방송 사업은 더하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신문 산업은 고용창출 1위를 차지했었다. 종이를 만들어 생산하는 사람. 취재, 사진, 조판 편집, 교열, 조사, 미술, 인쇄, 영업, 판매, 배달 등 매 호의 신문을 만들어 내기 위해 수많은 인력과 파생 경제가 일어났다.

 

하지만 이제는 디지털방송, 인터넷에 밀려 사양 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문사 치고 적자가 없는 곳이 없다. 다양한 인터넷 사업, 교육, 이벤트 사업, 종합편성 방송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 가면 갈수록 무한경쟁에서 스스로 살아남지 않으면 도태되고 말 것이다.

 

TV방송 또한 다체널 디지털 방송에 밀려 지상파는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 속도가 하루가 다르듯이, 산업전반에 걸친 산업의 변형은 하루가 달라지고 있다.

 

미래 교육의 과제

 

우리나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95% 이상이 대학에 간다. 고졸자가 100% 가깝게 대학에 가도 지방대학에서는 입학 정원의 충원율 50%를 채우지 못한 실정이다. 앞으로 지방대학들은 귀한 입학생 모시기에 혈안이 될 것이다. 작년부터 매년 5만명씩 대입 수험생들이 줄어드니까 몇 년 안에 지방 대학들은 문을 닫을 것이다.

 

한편 대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해도 갈 곳(일 할 자리)이 없다. 최근 드러난 청년층(15~29세) 구직 단념자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월달 21만명 구직 포기, 1년 새 5만명 이상(36%)이 늘어 일자리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란 말을 실감케 했다. 이러한 일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심각한 예를 들어보겠다. 지난 2006년 겨울 관공서 아르바이트 500명 모집에 1만3천750명이 몰려 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사건이 있었다. 뿐만 아니다. 어느 지방자치 단체에서 야근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청소요원 모집’에 몇 십 대 1의 경쟁을 펼쳐야 했다. 이들 중 대학을 졸업한 수가 반을 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이다.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미국 한 중학교가 청소원 1명을 뽑는데 700명이 지원했다.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없으리라는 법은 없다.

 

우리는 다가오는 미래 산업에 적응하기 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교육을 향한 심각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지난 20년 전의 교육정책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교육은 미국 보다 20여년이 뒤쳐져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20년 전의 교육에 머물러 있으니까 글로벌 교육에 는 40여년이 뒷쳐진 셈이 된다.

 

최근 대학들이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전인적 인재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한 학부제를 폐지하고 학과 간 융합 및 통섭(通涉,Consilience)의 기능이 이뤄지고 있다. 즉 학과 간의 높은 담을 헐고 자연과학 인문학 및 사회과학을 함께 아우른 ‘지식의 통합’을 이루고 있다는 데 환영할 만하다.

 

제3부문(The Third Sector) 시대

 

제3부문은 고소득층 20%와 저소득층 80%의 양극화 구도에서 고소득층의 재화가 저소득층에 흘러가는 일반복지(재분배)를 이루는 데 근본 취지가 있다. 또한 다수의 안정적 소득자가 시간·물질적 봉사를 통해 최빈층에게 수혜가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제3부문은 폭넓고 다양한 직종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주 5일제에 근무하는 셀러리맨은 주말이나 휴일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원 봉사할 수 있다.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언제 어디서든 자원 봉사할 수 있다. 자원 봉사가 아닌 일용직 근로자로서 일을 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타임달러(봉사시간 임금)는 기부할 수도 현금화 할 수도 있다.

 

제러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이란 저서에서 제3부문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적시하고 있다.

 

“제3부문은 사회 서비스, 건강, 교육과 연구, 예술, 종교, 변호 활동 등 전 범위에서 수행되고 있다. 공동체 서비스 조직은 고령자, 장애자, 정신병자, 불우 아동, 무주택자와 빈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활동 행위의 구성을 GNP 구성으로 보면 기업 부문이 80퍼센트, 정부 부문이 14퍼센트임을 비하여 제3부문이 6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제3부문은 총 고용의 9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부문의 피고용자는 건설, 전기, 수송 또는 섬유나 의류 산업보다 더 많다.(……)

 

제3부문의 조직들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것들은 새로운 사고의 부화기이고 사회적 고충들이 의사소통되는 광장이다. 공동체 결사들은 이민자들을 미국식 경험 속으로 통합해 내고 가난한 사람들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어디에 도움의 손길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박물관, 도서관, 역사 단체 같은 비영리 조직들은 전통을 보전하고 새로운 지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제3부문 속에서 민주주의적 참가의 기술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최초로 배운다. 이 속에서 동료의식과 우정이 형성된다. 제3부분은 정신적 차원을 탐사할 장소와 시간을 제공한다. 종교 및 상담조직을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세속적인 일상사를 벗어날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제3부문 속에서 휴식과 놀이를 즐기고 인생과 자연의 즐거움을 보다 깊게 경험한다.(……)

 

제3부문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첫째 시장부문에 취업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레저 시간을 제3부문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가 도입되어야 한다. 둘째, 수백 만 명의 영구 실업자들이 이웃 간 우애와 지역 인프라스트럭처를 재건하는 제3부문의 유의미한 공동체 노동을 제공하도록 하기 위한 입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다. 한국의 제3부분에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통합·운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기업들 방향은 제3부문과 유사한 점이 많다. 그렇다면 단편적인 사회적 기업이 아닌 포괄적이고 미래 산업을 대비한 사회적 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주5일제 근무가 굳혀지고 있다. 앞으로 10년 안에 주 32시간 근무가 가능해 질 것이다. 그렇다면 주 4일 근무가 가능해진다. 앞으로 수많은 사업가 직장인들은 남는 여가시간을 자원봉사로 돌리고 싶어 할 것이다. 지금 현재도 많은 사업가 직장인들이 자원봉사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봉사를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합 운영할 본부 및 시스템이 없어 언제 어디서 봉사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가야할 곳은 참으로 많다. 노약자, 사회사업 시설, 차상위 계층을 돕는 1차원적 일이 있다. 더 나아가 자원 봉사자들은 전문적 노하우를 갖고 요소요소에 투입돼 사회·경제적 봉사를 해야 한다. 이들이 봉사를 통해 사회를 통합하고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우리는 2차원적으로 이들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화를 축적(save)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음은 제3부문 실현 단계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보호, 실업, 산업 및 농업 관리, 환경, 문화, 전문직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절충과 협조, 생산하는 일이 우리의 할 일일 것이다.

 

이야기와 문화 컨텐츠에 가치를 둔 시대

 

21세기를 사는 사람은 미래를 정확히 읽는 것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 일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현대인은 어떤 방향으로 미래가 방향을 틀지 전망해야 한다.

 

미래학자 롤프 옌센 드림컴퍼니 대표(전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 소장)는 “미래엔 상품보다 감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늘날 정보화 사회는 단순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넘어서 이야기와 문화 콘텐츠 가치를 두는 사회로 변할 것이다.

 

한국도 이제 물질주의 시대에서 탈 물질주의 시대로, 즉 꿈의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드림 소사이어어티에서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 원형, 진실성이 될 것이다. 미래 사회는 상품보다 가치를 사는 시대가 될 것이다. 10년 뒤 사람들이 무엇을 사고 싶어 할까? 먹을 것은 이미 충분하다. 사람들은 의식주가 해결되면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탈 물질주의 시대가 되면 일반 상품에도 문화적 가치가 덧입혀져야 각광받는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보라. 성공 요인은 품질이나 기술 때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색깔 등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이는 ‘꿈의 사회’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다. 글로벌 브랜드가 커지며 작은 브랜드들은 없어진다는 전망은 빗나갔다. 지역적인 특색에 맞춰 소수의 소비자에게 집중하는 소규모 브랜드들이 점차 느는 추세다. 다양성도 미래 사회의 특징이다.

 

관광을 예로 들어보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초고층 건물, 대형 호텔, 첨단 패션 등은 더 이상 눈길을 끌지 못한다. 관광객은 그 나라 고유의 가치가 반영된 도시를 보고 싶어 한다. 한국적인 가치를 만들어가야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 뿌리를 뒤져 이야기를 찾아야 고유의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 한국의역사와 신화, 전통문화 등은 훌륭한 뿌리다. 예컨대 신라시대 화랑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소재다. 이야기는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발굴하는 것이다.

 

평화로움, 차분함, 우아함 시대

 

티모시 맥 세계미래회의 회장은 “미래는 다양성이 조화를 이룬 새 문화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기술 발전과 세계화에 따라 개인의 가장 중요한 가용자원인 ‘시간’이 더욱 희소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일수록 삶의 질이 중요해진다. 건강 ․ 정신세계 ․ 창조적인 두뇌 사용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소비보다는 만족을 원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서는 ‘조용하다’는 가치가 부각될 것이다. 현대의 사회에서는 ‘효율성’이 아주 중요한 가치다. 물질에 대한 끝없는 열망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휴식과 고요함 등이 중요해진다. 많은 현대인들이 너무나 많은 일을 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로 병들었다. 이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분명히 생긴다. 또 고령화에 따라 노인층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여유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한국의 이미지는 평화로움, 차분함, 우아함 등 미래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아떨어진다. 일본이나 유럽 등 고령화 현상이 심한 나라들은 노동력 부족 때문에 젊은 노동자들의 대규모 이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이런 이주 현상은 각 나라의 문화와 문화를 융합시켜 새로운 문화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한국도 다양한 문화를 잘 조화시켜 새로운 글로벌 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20세기 서구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선진국과 개도국이 동등하게 참여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각 지역의 문화가 사장되는 것이 아니라 각 문화들이 결합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한국의 한류는 언젠가는 끝이 난다. 모든 대중문화는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이다. 관광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내야 한다.

 

한국은 관광분야에 경쟁력이 있다. 한국에서 매년 열리는 진흙 페스티벌과 소싸움 등은 독창적인 문화로 외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관광은 고령화와 맞물려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다.

 

전통 규범과 근대성 ․ 세계화를 결합 시대

 

프랑스의 문명 비평가인 기 소르망은 “미래는 한국에 뿌리 두고 세계적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세계화된 세상에 산다는 사실은 상식에 속한다. 분명히 많은 행동양식과 관습이 한 사회에서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간다. 이는 해당 지역 문화를 때로는 부정적으로, 때로는 긍정적으로 바꾼다. 새로운 관습은 주로 미국에서 나왔다. 세계 문화의 미국화는 지역 문화에 대한 도전이다. 지역 문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화에 저항하고 있다.

 

한국은 특히 저항이 강한 편이다. 이를 민족주의라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확립하고 타문화와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큰 포용력을 보여 왔다.

 

한국의 세계화는 동시에 다른 나라들에 의한 한국적 가치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한류는 중국 ․ 일본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펴져 나가고 있다. 한국의 문화적 이미지는 세계 시장에서의 경제적 성공에도 결정적 변수였다. 처음에 한국 제품은 단지 값싸기 때문에 팔렸다. 그러나 점차 좀 더 정교한 상품과 서비스가 ‘한국산’이라는 이유로 팔리기 시작했다.

 

이제 한국산은 믿을 만하고 미적으로 우수하다는 두 개의 가치를 의미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문화는 곧 가치를 뜻한다. 한국은 문화적 이미지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한국 문화가 세계무대에 등장한 것은 한 세대 채 되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적 가치는 좁은 민족문화에서 세계화의 단계로 훌쩍 뛰어올랐다.
 
지금 중요한 것은 한국의 전통 규범과 근대성· 세계화를 결합하는 것이다. 이문열의 소설,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전수천의 설치미술, 심문섭의 조각, 임권택의 영화, 이영희의 한복 패션 디자인에서 이를 볼 수 있다. 이들은 한국 문화를 진정 글로컬(‘세계적인 동시에 지역적인’ 이란 뜻으로 global과 local의 합성어)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글로컬한 문화는 지역적 뿌리를 가진 동시에 인류를 위한 세계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런 가치 공유와 상호 이해가 바로 민주주의와 평화의 주춧돌이며 성남의 미래가 되어야 할 것이다.

 

현대사회를 ‘20대 80의 사회’라고 한다. 과거에 고소득층․중산층․저소득층의 3분법으로 구분되던 사회와는 달리 20%의 고소득층과 80%의 서민, 빈민층만이 존재하는 양극 구도의 불평등한 사회를 의미한다. 이러한 논란은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로 인하여 사회 복지 정책이 퇴색하고 있으며, 지식 정보 사회에서 계층 간 정보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배경으로 한다.

 

일류주의와 이윤 극대화가 지배하는 세계화, 무한 경쟁 시대 속에서 공동체적인 연대가 파괴되고 극단적인 부의 불평등이 초래되면서, ‘20대 80의 논리’는 한 국가의 차원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20대 80의 지구촌’으로 이행되고 있다.

 

미개 산업 사회에서는 경쟁력과 소득 창출의 원인이, 종래의 노동·자본 등 유형적 요소에서 지식·정보 등 무형적 요소로 이동함에 따라,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 용이한 고소득층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저소득층과의 정보 격차(digital divide)가 계층 간 소득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이 같은 세태 속에 우리가 현실에서 해야 할 일은 정보의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또 제3부문 사회가 갖고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20% 상류층의 재원이 80%의 서민에게 흘러가도록 재분배의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 속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정보 채널을 갖춰야 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글로컬한 성남시의 할 일이 아닌가 한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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