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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금강1894 공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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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12-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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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김유석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자동 시의원 김윤정입니다.



문화콘텐츠란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강한 영향력 미치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그러기에 이를 만들고 다루는 이들은 더 신중하고 순수하고 투명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12월 초, 성남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금강1894가 공연되었습니다.  

본 작품은 성남시의 예산 10억원이 투입된 자체 제작 뮤지컬이며, 남한산성 이후 7년만에 시도된 야심찬 프로젝트였습니다.  

본 의원은 이 작품의 제작 배경이 궁금했습니다.  

그 이유는, 정은숙 전 문화재단 대표가 금강 1894의 원작인 ‘가극 금강’의 작품자인 고 문호근 선생의 아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작품엔 저작권이 존재하고 그에 따른 저작권료는 사후 70년까지 작품자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이 저작권료가 고 문호근 선생의 처인 정은숙 전 대표에게 지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 의원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문화 예술계의 거장이며, 성남문화재단의 대표자리에 계신 분이 그런 사사로운 이유 때문에 금강1894를 무대에 올릴 리 없었기 때문입니다.  확인결과, 문화재단은 작품의 모토가 된 서사시 금강의 작가인 고 신동엽 시인에게만 200만원의 저작권료를 지불하였습니다.

배나무 밑에서는 갓 끈도 고쳐매지 말라 했거늘, 왜 정은숙 전 대표는 의혹이 무성해 질 수 밖에 없는 이 작품을 굳이 제작했을까요?  

11월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금강1894에 대한 수십개의 기사가 떴습니다.

성남시와 사단법인 통일맞이는 뮤지컬 ‘금강 1894’의 평양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강 1894’는 지난 2005년 평양 봉화예술극장 무대에 올랐던 가극 ‘금강’의 새로운 버전이다.  

양측은 ‘금강 1894’의 북한 재공연을 추진키로 하고 이날 ‘남북교류에 관한 포괄적 협력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분명 기사에 따르면 뮤지컬 금강 1894는 가극 금강을 원작으로 하는 새로운 버전이고, 북한에서 재공연을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단은  고 문호근 선생의 가극 금강과 뮤지컬 금강1894는 별개의 작품이며, 같은 것은 신동엽시인의 서사시 금강에서 따온 주인공의 이름일 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아무런 관계도 없는 가극 금강을 이재명 시장이 정치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중지하도록 지적하였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재단측의 답변은 위증이었습니다. 

11월17일 정은숙 전 대표의 시동생인 문성근 배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뮤지컬 '금강 1894'를 성남시(이재명시장)과 문익환의 '통일맞이'가 공동제작,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합니다. 남북문화교류를 위해 정권교체 후 평양공연도 추진합니다.” 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단법인 통일맞이는 정은숙 전대표의 시아버지인 고 문익환 목사가 설립한 재단이며, 문성근 배우와 정은숙 전 대표 또한 이 재단의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사단법인 통일맞이가 가극 금강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금강1894의 제작비와는 무관한 티켓 2000만원어치를 구매했을 뿐인데 공동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는 금전적으로 환산 할 수 없는 문화적, 정치적 특혜일 수 밖에 없으며, 성남 시민의 혈세 10억원은 한 집안과 개인의 문화적, 정치적 숙원사업에 고스란히 쓰여진 꼴이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의도가 순수하지 못했던 ‘금강 1894’는 무대에 오르기까지 애쓴 수많은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을 퇴색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귀중한 100만시민의 혈세를 남북문화교류라는 허울좋은 포장으로 사유화 된 것에 본 의원은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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