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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병해충 관심과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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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4-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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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상저온, 태풍 곤파스, 집중호우, 폭설 그리고 구제역 등 숨 돌릴 틈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뜻하진 않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물가가 오르는 등 서민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우리 농업, 농촌은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외래 해충에 의한 농작물 피해까지 더해져 3중고에 시달리는 등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영농기이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면 병해충이 기승을 부린다. 병해충으로 인한 품질저하와 수확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농업인과 농업관련 공무원은 농작물 재배 및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제일 골칫덩어리는 외래 병해충인 꽃매미이다. 꽃매미는 본래 아열대지방에서 가죽나무와 소태나무를 기주식물로 하여 번식하는 해충인데, 기후 온난화로 인하여 우리나라 산림에도 꽃매미 기주식물이 증가하고, 천적이 없는데다 월동 생존율마저 높아 피해면적이 지난 2007년 7ha, 2008년 91ha, 2009년 2,946ha, 2010년 8,378ha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건너온 꽃매미는 주황날개 꽃매미를 일컫는데 통칭 꽃매미 혹은 중국 꽃매미라고도 한다. 꽃매미는 포도나무, 가죽나무 등의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고사시키거나 많은 양의 분비물 배설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외래 해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에 최초로 관측됐는데, 그동안 발견이 되지 않다가 2006년 관악산, 청주, 천안 등지의 가죽나무에서 발생이 확인된 후 전국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전국적인 공동방제와 겨울철 한파로 발생밀도가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10개 시도 68개 시군으로 분포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충이 깨어나기 전에 과수 사이에 숨어있는 알집부터 제거하는 사전 방제이다.


특히 꽃매미는 발생원과 피해과원이 상이하고 월동기 알 덩어리를 제거하여 그 수를 감소시켜도 약충(곤충류의 불완전변태는 알, 유충, 성충으로 변태하게 되는데 이때의 유충을 말함)의 부화시기가 달라 효과적인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약충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약제방제를 1~2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고, 7월 중순 이후에는 성충이 인근 야산에서 과원으로 이동하므로 성충 방제를 위하여 야산과 포도밭 주변에 차단망 등을 설치하여 피해를 줄여야 한다.


경기도는 꽃매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림·수변지역, 포도밭 등의 주기적인 예찰과 함께 알집 제거, 지역별 공동방제단 운영, 일제 공동방제 추진, 약제방제비 지원 등 단계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FTA 등으로 농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의 종류 및 피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외래병해충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인뿐만 아니라 정부와 농업관련 기관들이 합심하여 수입농산물 등에 대한 검역체계를 강화하고 효과적인 방제를 위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경기도농산유통과 김 창 기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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