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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제 46회 귀의 날 기념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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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8-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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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과학회(회장 조용범)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백정환)는 귀의 소중함과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 및 홍보활동을 연중 펼치고 있다. 특히 9월 9일 ‘귀의 날’에 즈음해서는 전국 이비인후과 병의원에서 다양한 건강강좌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46회째를 맞는 귀의 날에는 전야행사로 반포한강시민공원에서 “귀사랑 콘서트”가 열린다. 청각장애아동들의 클라리넷 앙상블, 난청을 극복하고 마술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마술사 최성윤 님의 삐에로의 마술극장, 또한 이들과 함께 해 온 의사들의 밴드 공연,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 등 자선단체의 합주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사진전과 그림전, 보청기 추첨 및 체험행사 등 한강변에서 주말 오후와 저녁시간을 귀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를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과 행사 참여방법은 대한이과학회 홈페이지(www.otologicsociety.or.kr)를 참고하면 된다.

 



난청이 심할수록 치매 발생의 위험률 증가


경도 난청의 경우 1.89배, 중등도 난청인 경우 3배, 고도 난청의 경우에는 4.94배까지 증가
60세 이상 치매 노인의 경우 약 1/3 가량이 난청과 관련되어 있음
보청기 사용이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장애에 긍정적인 역할
난청 체념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도움말 : 대한이과학회  최진웅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노화와 관련된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난청과 치매가 그 대표적인 질환중에 하나이다. 2009년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 학회가 공동으로 시행한 국민 건강 영양평가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70세 이상에서 68.9%의 사람에서 경도이상의 난청을 갖고 있으며, 그중 31%는 중등도 난청으로 보청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치매 역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여 2009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에서 8.4% 해당하는 42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 Johns Hopkins 의대와 국립노화연구소의 발표(Lin 등, Arch Neurol. 2011)에 따르면 이러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난청과 치매가 서로 연관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639명을 대상으로 청력검사와 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면서 평균 12년 동안 관찰한 결과 청력이 정상인 경우에 비해 경도 난청 (25~40 dB)을 갖는 경우에는 치매 발생률이 평균 1.89배. 중등도 난청 (40~70 dB)인 경우에는 3배, 70 dB이상의 고도난청의 경우에는 4.94배 높게 치매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난청이 심한 노인일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발생한 치매의 경우 약 1/3 가량이 난청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자들은 다른 논문 (Lin, J Gerontol A Biol Sci Med Sci, 2011)을 통해 난청에서 보청기를 사용한 그룹의 경우 인지기능 점수가 더 높아 보청기 사용이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관련성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이처럼 난청은 사회생활의 위축 뿐 아니라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의 장애의 발생률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난청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난청이 의심이 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서 여러 가지 난청의 원인을 감별한 후에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서 조기에 보청기, 수술 또는 인공와우이식등의 청각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청력을 회복하게 되면 난청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불편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잘 안 들리면서 어지러워요”


돌발성 난청 환자의 8.6%, 이석증과 동시에 발생

 

도움말 : 대한이과학회 이종대 교수(순천향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53세 중년 여성이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면서 눕거나 일어날 때 빙빙도는 어지럼증이 발생하여 병원에 내원하였는 데 한꺼번에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라는 두가지 병을 진단받았다.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질환 중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의 하나로 확실한 원인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비교적 흔한 질병이서서 국내에서도 매년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절대 안정, 약물 투여와 함께 청력 검사를 통해서 치료 경과를 관찰하여야 하며, 환자의 1/3 정도에서만 정상청력을 되찾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석증은 특정한 위치로 머리를 움직일 때 수초이내에 어지럼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내이의 이석(耳石)들이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자세변화에 따라 내림프액의 움직임을 유발시켜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석증의 치료는 반고리관 내에 이석을 제거하기 위하여 각 반고리관에 해당되는 적당한 이석정복술 같은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대부분 완치됩니다.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이런 두가지 질병이 동시에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보고되고 있으며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가 돌발성 난청만 단독으로 생긴 경우에 비해 청력의 회복율이 저하된다고 발표하였다. 374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 중에 32명(8,6%)이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했으며 초기 및 6개월 후 청력수치 및 청력회복율에서 모두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이 동시에 발생한 환자들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귀의 안쪽은 내이(內耳)라는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으로 알려진 부분과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 전정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달팽이관이 손상을 입으면 난청을 유발하게 되고 전정기관이 손상을 입으면 어지럼을 유발하게 되고 대부분은 둘 중에 한쪽만 문제가 있게 되지만 양쪽 모두 손상되게 되면 동시에 난청과 어지럼이 발생하게 된다.

 

순천향대학교 이비인후과 이종대 교수는 “돌발성 난청과 이석증 두 질환 모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예후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동시에 발병하였을 때도 빨리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우선입니다”고 말했다.

 

돌발성 난청과 동시에 발생된 이석증처럼 한쪽 귀가 안 들리고 어지러울 때 감별해야 할 대표적인 병이 메니에르병이다. 메니에르병은 갑작스럽게 내이의 임파액이 많아지게 되면서 예고없이 발작적으로 찾아오는 주기적인 어지럼과 함께 난청, 이명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병이다.

 

돌발성 난청과 동반된 이석증에 비해 메니에르병은 난청의 재발이 흔하고 어지럼의 지속시간도 수십 분 이상 지속된다.  이 밖에도 난청과 어지럼이 발병하였을 때 감별할 질병으로는 청신경종양, 외림프 누공 등이 있으므로 처음 발병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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