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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수도권 경제중심도시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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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3-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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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수도권 경제중심도시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3년간 4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성남으로 몰리면서 작년 중반 기초도시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이미 1,110개를 넘어선 상태다. 인구가 비슷한 수원시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이고, 서울에 비해서도 인구당 벤처집적도가 2배에 가깝다.

신설법인 수에 있어서도 작년 한 해 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은 1,700개 이상의 법인이 성남에 둥지를 틀며 수도권 성장동력의 중심지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미 입주한 NHN, 휴맥스, 네오위즈 등 유력 기업과 더불어 엔씨소프트, 안랩, 한글과 컴퓨터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의 신규 포진도 가속화되고 있다.  

 

성남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진화하고 있는 데는 우수한 입지와 도시 인프라, 여기에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 이용철)이라는 기업지원 전문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사업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민선5기 이재명시장 출범 이후 시의 단기 재정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250억원 이상을 투입해 기업의 투자, R&D, 마케팅, 교육, 입주공간 등 전방위 지원을 펼침으로써 기업들에게 강력한 산업육성 의지를 전달해온 것이 자연스럽게 산업계의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또한, 산업육성 정책의 큰 그림을 ‘클러스터 2.0'으로 재편하고, 개별기업에 직접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산학연관, 국내-해외, 중앙-지방, 대중소기업 간 협력주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그물형 지원사업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지역산업의 근본적인 생태계를 경쟁력있게 뒤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성남시 산업정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올해는 성남시가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어떤 산업육성 시책을 선보이는지 살펴봤다. 

 


▶ 성장과 혁신, 조화의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육성 전략!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올해에도 관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우선, 시 산업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본연의 기능인 싱크탱크 역할이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박사급 연구진을 주축으로 정책제언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IT, 콘텐츠,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을 이끄는 전략산업과 식품, 섬유, 공예 등 사회의 근간이 되는 전통산업의 조화로운 육성을 통한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창출, 산업융합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강소기업의 글로벌 기업 육성 등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의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 상대원-분당-판교를 주축으로 한 3각 밸리의 맞춤형 정책과제 발굴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등 민관 정책협의 강화 ▲ 산업별 미니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한 산학연 협력사업 다양화 ▲ 한상(韓商), 대기업 등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중소기업 판로기반 확대 ▲ 외부자원의 유치를위한 기획 네트워크 가동 등을 시행한다.

 

재단 이용철 대표이사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산업육성 방향을 클러스터 지원형으로 전환하여 단발성으로 끝나기 쉬운 사업패턴을 기업의 성장생태계를 확대,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1천개 이상의 기업이 네트워크의 바다에 함께 하여 필요한 분야에서 성남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 체계를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침체의 장기화 속에 중소기업의 판로대책 강화!

올해 시와 재단은 기업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클러스터(Cluster) 마케팅’을 확대 시행한다.
클러스터 마케팅이란, 기업에게 자금을 수혈해 산발적인 마케팅지원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민․관(官)이 함께 교섭력을 발휘하여 대형유통망, 외부기관, 수출전문가, 한상(韓商) 등과의 판로협력 체계를 구축해주는 것으로 전문인력과 마케팅노하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중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 전시판매장’ 사업의 경우 유명백화점 등 전국을 무대로 성남시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하게 되며, ‘인터넷 오픈마켓 협력’ 사업의 경우 대중화된 인터넷 쇼핑시장의 유력업체와 협약을 통해 관내 기업 제품의 홍보동영상까지 수반한 온라인 판촉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은 우수하나 수출을 해본 적이 없는 기업을 위해서는 ‘소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을 통해 수출전문가 상시 매칭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업 내 수출체계 구축부터 해외바이어 협상까지 최일선의 현장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미국, 중국 등 63개국 16,500여명의 회원을 둔 대표적 한인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성남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500여 관내 수출기업들의 판로확대와 청년 해외취업 확대를 추진중에 있다.

그 밖에 CeBIT을 시작으로 LA E3 게임박람회(6월), 플로리다 의료기기 박람회(8월) 등 총 11회에 걸쳐 100개사 이상의 기업에게 해외 박람회, 시장개척단 참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일방형이 아닌 쌍방향의 소통-지원체계 확립

시와 재단은 현재 IT, 콘텐츠, 의료기기, 식품, 섬유 등 산업별로 미니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상시적인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가동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연계형 개발과제 발굴, 공동마케팅, 공동교육 등의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각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특장점 및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여 지속가능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단 전직원을 기업밀착형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게 하는 ‘기업과 친구맺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관내 3,300여개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파악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620여개 기업을 개별 기업당 3인의 코디네이터 그룹이 전담하여 기업의 애로해소 및 정보제공을 통한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성남창조경영 CEO 포럼을 통해 관내 500여개의 회원사와 100여명의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게 되며, 상대원 하이테크밸리 입주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의 전략적 연계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기초 지원 인프라도 중요

성남시는 현재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관내 기업들이 운전자금 및 지식산업센터 구입자금을 원활히 융통할 수 있도록 대출연계 및 이자지원(2%)을 시행하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 700억원에 육박하는 융자 연계 및 52억원 이상의 대출이자를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경영애로를 경감시켜 왔다. 

또한, 유망 중소기업들의 안정적 업무공간 확보를 위해 4개 비즈니스센터(킨스타워, 벤처빌딩, 1․2비즈니스센터)와 창업보육센터, 고령친화체험관 기업전용센터, 의류클러스터 협동화사업장 등을 운영하여 110개 이상의 기업에게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성남시의 오창선 재정경제국장은 “성남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일련의 정책들은 단지 시혜적인 차원이 아니라 계속적인 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성남시의 고용선순환과 지방세 세수 잠재력을 키우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과거의 지원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기초지자체 최고의 기업도시에 걸맞는 혁신적이고 내실있는 산업육성 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니인터뷰-성남산업진흥재단 이용철 대표이사>

▲ 타 지자체의 지원기관과 달리 성남산업진흥재단만이 가지는 특징을 소개한다면?

= 성남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2001년에 기업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산업진흥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독자적인 색깔을 가진 사업들을 선보이면서 조직도 확대되어 왔고, 현재는 기초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산업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특정산업에 한정하지 않고 IT, 콘텐츠, 바이오, 에너지 등 신규 성장동력산업과 함께 사회유지의 근간이 되는 식품, 섬유, 일반 제조 등 전통기반산업을 동시에 육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클러스터형 R&D, 클러스터형 마케팅 등 새로운 지원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기반으로 네트워크의 힘을 결집하여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체계로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 기업들의 가장 애로사항은 요즘 무엇이고, 그에 대한 대응전략은?

= 무엇보다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는 시스템부터 강화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기존 사업으로 바쁨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많이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와 니즈를 수렴하고, 지원체계에 반영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일명 ‘기업과 친구맺기’사업인데 협력형 과제를 발굴하는 계기도 되고, 자칫 관료화될 수 있는 지원기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계기도 되는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들은 크게 보면 자금의 애로가 가장 크고, 브랜드와 시스템이 약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투자유치, 채용, 인력운용, 마케팅, 교육 등 제 방면에서 어려운 점이 중첩되어 있습니다.

저희같은 지원기관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근에는 중기청, 코트라, 문화부, 지경부, ETRI 등 외부자원 연계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개별형 지원에서 연결형 지원으로 전환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키우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신규로 추진하는 7개 프로젝트를 포함해 45억원 가량을 성남시가 매칭하고, 외부에서 250억원 이상을 연계 매칭시키는 협력사업을 추진해 기업의 성장기반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성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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